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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에서 부업(Nebenjob)으로 추가 소득 만들기 - ① 독일 부업의 종류와 부업의 장점

by 헤어조 2022. 10. 9.

독일 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또는 재정적 목표에 보다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본업 외의 추가 소득 수단으로 부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과 너무 다른 독일 시스템 (세금 문제 등)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볼지 난감한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다. 독일 부업(Nebenjob)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고, 부업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추가 소득을 만들 수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독일에서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

독일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고 월급명세서를 받아보면 세전 금액과 실수령액의 큰 차이에 놀라게 된다. 세금 클래스에 따라서 내는 세금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세금 클래스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이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독일 세금 클래스(Steuerklasse) 종류와 차이점

독일에는 총 6가지의 세금 클래스(Steuerklasse)가 있습니다. 이 세금 클래스에 따라서 적용하는 세금이 달라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변경도 가능합니다. 각 세금 클래스 별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herrchos-insight.tistory.com

 

그럼 독일에서 부업을 하면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독일에서는 미니잡(Minijob)에서 발생한 소득의 월 520유로 까지는 세금 부과 없이 추가 소득을 인정해 준다. 즉, 월급 상승 분, 또는 추가 근무 수당과는 달리 별도의 520유로의 추가 소득이 원천징수 없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10월 1일부터 미니잡 세금 면제 기준이 450유로에서 520유로로 상향되었다.

 

2019년 기준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미 독일에서도 약 230만 명이 본업 외에도 최소 한 개의 부업(Nebenjob)을 하고 있으며, 이 부업을 하는 사람(Nebenjobber)들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출처 : https://www.destatis.de/DE/Themen/Arbeit/Arbeitsmarkt/Qualitaet-Arbeit/Dimension-3/zweitjobl.html

 

부업의 종류

그렇다면 본업 외 할 수 있는 부업(Nebenjob)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본업 외 인정되는 부업(Nebenjob)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미니잡 (Minijob als Nebenjob)

미니잡 (Minijob)은 원천징수 없이 매월 최대 520유로까지 벌 수 있는 계약 형태로, 본업 외 단 한 개만 인정된다. 또한 육아휴직 중일 경우에도 미니잡은 부모수당에 불이익 없이 무과세로 인정된다.

미니잡을 보유한 사람이 추가 Job을 할 경우에는, 월 소득이 520유로 미만일 지라 해도 아래에서 언급할 단기 알바 (kurzfristige Beschäftigung)로 구분이 된다.

2013년부터 적용되는 사항으로, 미니잡에도 연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3.6%가 연금으로 납부하게 되며 520유로 기준 실제 수령액은 501.28 유로가 된다. 이 푼돈에서도 18.72 유로를 떼 가는 것에 분노하기 전에, 미니잡러들은 고용주에게 연금을 내지 않겠다고 등록하면 언제든 면제가 가능하다. (Befreiung von Rentenversicherung)

2) 단기 알바 (kurzfristige Beschäftigung, „Aushilfe“)

근로 계약 조건이 Minijob 베이스가 아니라 단기 알바 조건으로 명명되는 경우도 있다. 미니잡(Minijob)과 마찬가지로 매달 평균 소득이 520유로 이하라면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단기 알바는 기간제 계약 조건으로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연간 최대 70일 또는 3개월 풀타임
  • 레스토랑 서버 직종의 경우 일요일 근무 연 30일 이하

단기 알바는 본업 외 일할 경우에만 인정되는 조건이다.

 

법적으로 본업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밑에 언급된 모든 경우에 해당한다.

  • 이미 본업이 있는 경우 (풀타임, 파트타임 모두 해당)
  • 본업 프리랜서
  • 주부
  • 고등학생, 대학생
  • 직업교육훈련생(Auszubildende)
  •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 전
  • 연금 수령인  

*구직 중이거나 부모수당을 받는 경우는 위 단기 알바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단기 알바는 미니잡과 달리 본인의 세금 클래스 (Steuerklasse)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며 월평균 수입이 520유로를 넘긴다면 부업러들은 클래스 6으로 적용받는다.하지만 아래 조건이 해당할 경우, 근로법 (EStG) § 40a 의거 일괄 세율 25%를 적용받게 된다.

  • 비정기적 근로일 경우
  • 연속 18일 미만 근무
  • 시급 15유로 이하
  • 평균 일급 120유로 이하

*농업 관련 알바일 경우는 세율 5%만 책정. (수확 보조 등)

3) 세금이 부과되는 두 번째 Job (sozialversicherungspflichtiger Zweitjob)

2) 단기 알바 계약 조건이지만 위 조건을 넘기게 되거나, 계약상 별다른 명기가 없는 Job이라면 3) 두 번째 Job (Zweitjob)이며 세금 클래스 6 (Steurklasse 6) 적용되어 오히려 가장 높은 50~60%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실수령액을 최대한으로 받기 위해서는 위 조건들을 확인하고 높은 세율을 적용받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자.

 

정리해보자면,

- 520 유로를 초과하면 과세대상이다.
- 미니잡 (Minijob) 연금은 안 낼 수 있다.
- 계약서 상 Job 구분을 반드시 확인해라. 미니잡이면, 머리 아픈 다른 조건들을 신경 안 써도 된다.
- 계약서 상 “단기 알바(kurzfristige Beschäftigung)”으로 명기되어있으면 총 근무 시간에 유의해라.

이처럼 독일 부업의 종류, 부업을 했을 때의 장점과 효과적인 소득의 형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독일에서 부업을 구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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