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은행 (SVB) 파산, 제 2의 금융위기 초래할까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 (SVB) 파산으로 온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미국 내에서 자금 규모 16위 시총 약 40조에 달하는 은행이 48시간 만에 주식 거래 정지 및 영업 정지 처분 당하면서 폐쇄 되었습니다. 오늘은 실리콘밸리 은행은 어떻게 파산하게 되었고, 이 사태가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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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원인과 영향

뱅크런 사태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실리콘밸리 은행에서 기존 보유한 채권을 손실을 감행하고 매각 후, 신규 유상증자를 진행함으로써 자금 확보를 추진하려 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이를 자금 불건전성으로 판단한 벤처캐피탈 회사들은 즉시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지시하였고 9일 하루 동안 예금 420억 달러가 인출 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은행 잔고가 오히려 마이너스 9억달러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은행 주가는 폭락하였고 주식 거래정지 및 영업 정지 처분이 감행됩니다. 

은행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뱅크런 입니다. 모든 예금자들이 일시에 가진 돈을 인출하려는 시도가 은행의 자금 상황을 마이너스로 만들고 즉시 파산에 이르게 합니다. 미국 역대 최대 뱅크런 사태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주요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인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들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예금 인출을 지시하여 발생하게 된 일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 사태이기 때문에 이는 세계 주식시장 및 주요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자산시장의 급락

10일 오전에 실리콘밸리 은행 주식이 67% 하락하면서 거래 정치 처분이 되고, 미국 은행주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주식이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다우산업지수는 1.1% 하락하고, 유럽 은행 주가 지수도 4% 급락하였습니다.

암호화폐시장도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10일 암호화폐도 영향을 받고 일시적으로 하락하였으나, 11일부터 다시 일부 상승하는 방향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이는 이번 뱅크런 사태로 인한 전통 은행에 대한 불신과 대조되게 암호화폐만의 장점이 어느 정도 부각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SVB 파산과 국내와의 관계

확인된 바에 따르면 국민연금 또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주식을 약 10만 주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만 2만주 정도 추가 매수하여 2022년도 연말기준 총 약 300억 규모에 달하는 금액 입니다. SVB은행 주식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일 기준 주가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하고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투자금이 어느 정도 손실을 입었는지 그리고 이번 SVB 파산 사태 때 바로 대응은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한국 내 금융권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은행 폐쇄로 인한 추가적인 시장 긴축과 경기 침체 심화 현상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은에서는 관련 현황을 24시간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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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실리콘 밸리은행이 어떻게 파산한 이유와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전통적인 은행 거래방식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돈은 은행에서 앞으로 계속 안전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코인 투자자들이 강조하는 암호화폐만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안전성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하게 검토하고 투자를 고려해야할 지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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